BOOK REVIEW

<불안하면 MBA> 서평

철콩 2025. 12. 7. 22:26

김상명, 김준태, 김태수, 김태욱, 손은택, 이은규, 진기혁 저 / 박영사(25년 7월 20일 초판발행)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위한 MBA
어떤 시기든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더 가속화되는 것 같은 불경기와 AI를 선두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덕분에 직장인들의 불안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미 여러 기업에서는희망 퇴직을 신청받을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불안한 마음에 주변을 살펴보면 회사를 그만둔 내 또래의 사람들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불안의 시대이다.  <알랭드 보통의 불안>에서 제시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불안이 아니다. 직장인들은 불안을 넘어 공포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일까? 그냥 상황이 좋아지기 만을 바라는 수동적인 자세로는 도무지 답이 될 것 같지 않다. 당연히 회사에서 충실히 업무를 수행해야 겠지만, 그것만으로 이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하나의 수단으로 MBA가 다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책이 출간된 것만 봐도 MBA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반증이 아닐까? <불안하면, MBA>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MBA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제시한다. 당신이 직장에서 불안을 느낀다면 MBA를 고민해봐야 한다.

직장인들은 매년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다.
참으로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직강인들은 매년 평가를 받는다. 자신이 세운 여러 목표들(자신이 세우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는 목표들)의 달성량에 대해 몇 %를 달성했는지, 동료와 팀장의 다면 평가, 그리고 사업부장의 평가 결과에 대한 승인, 인사팀에서의 승인까지...당신은 매년 인사고과 S/A를 받는 사람인가?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보통 '인사고과 B+로 그럭저럭 괜찮게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 '인사고과 B급으로 미래가 막연히 불안한 사람' 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불안감을 느낀다. 기업은 항상 위기경영을 천명하며 직장인들을 옥죈다. 아무리 열심히 하여도 평가는 그저 그렇고 시간은 무심히 흘러간다. 그렇게 회사에서 조금씩 밀려날 것이다. 똑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결과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위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MBA가 작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예전처럼 MBA의 절대적인 영향력이 감소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직장인의 커리어의 발전에 드라마틱한 도움을 주는 것 또한 결국 MBA 밖에 없을 것이다. 

         
이대로 괜찮을까? 라는 질문이 머릿 속에 맴돌고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당장 MBA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라. 커리어의 전환과 발전을 생각한다면 MBA의 이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은 7명의 저자가 각자 MBA 과정에서 얻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얼마나,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말이다. 주변의 조언도 좋지만, 동일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MBA는 직장 내 발전과, 생존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개인의 발전의 발전을 목표로 MBA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책은 현실적인 조언들로 가득하다. 국내 주요 MBA에 대한 정보들과 더불어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마인드셋을 이 책을 통해 설정하게 될 것이다. <불안하면 MBA>라는 책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MBA를 선택한 이유 중 8할이 불안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MBA에 진학 후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지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MBA 과정을 이수하리라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 책이다. 40살이 넘어 MBA를 시작했다. 내 또래라면 많은 고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고민을 시작했다면 고민의 끝은 결국 포기가 아닌 도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