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삼촌팬. 최근 아이돌 열풍 속에서 이제 하나의 조류로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거부감을 살짝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째서 그럴까? 낯설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스케쥴을 확인하고 CD를 사고, 콘서트 장에 간다. 분명히 그들이 있다는 사실은 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그들을 쉽게 찾을 수 없다. 삼촌팬들은 챙겨야 할 것이 많이 때문이다.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본인 스스로도 무언가 떳떳한 기분을 느낄 수 없다. 그들이 우리 주변에서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삼촌팬들이다.
삼촌팬들은 우리에게 낯설다. 낯설다는 것은 한가지 긍정적인 작용을 일으킨다. 바로 '새로움'이다. 새로운 것에 우리는 눈길을 주게 된다. 그리고 새로움이 단순히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미'로 이어질 때 우리는 지속적인 관심을 주게되는 것이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낯설다. 30살이 넘은 남자들이 모여서 아이돌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단순한 토론이 아니다. 키사라기 미키짱의 자살에 대해서 열띤 공방을 벌이는 것이다. 그리고 공방이 계속될 수록 하나씩 밝혀지는 비밀들이 관객에게 재미를 준다. 그 재미는 결국 우리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성공하는 컨텐츠에는 아주 단순한 공식이 있다. '낯설음이 주는 새로움', '새로움이 주는 재미' '재미에 공감하는 것'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낯설음과 공감' 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최근에 가장 큰 성공을 벌이고 있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해리포터 시리즈를 생각해보면 낯설음과 공감이 의미하는 것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트랜스포머_낯섦: 변신 로보트 , 공감: 자동차에서 변신하는 것
해리포터_낯섦: 마법사, 공감: 학교
단언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이 낯섦과 공감을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사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보지 않을 까 생각한다. 너무 낯설면 거부감이 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새로움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결국 말은 쉽다는 이야기로 들릴 지 모르겠어나, 이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etc)
1. 공연은 키사라기팀과 미키팀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2. 동명의 일본 영화 및 연극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3. 특별한 무대장치 등이 없으며, 모든 재미는 배우의 대사에서 찾으면 되겠다.
4. 스토리...미키짱의 자살. 그 비밀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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