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은 AI 기술의 발전과 사회 변화가 우리의 삶에 더욱 깊숙이 영향을 미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6>에서 발췌한 키워드들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현명하게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1. Human in the Loop (휴먼 인 더 루프)
인공지능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인간이 적어도 한 번은 개입해야 한다는 AI 활용 철학. 단순히 AI를 통제한다는 소극적 개념을 넘어, 인간과 AI가 각자의 장점을 바탕으로 최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협업 시스템을 의미
1) 인간이 필요한 이유: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오듯 정확성과 신뢰성을 위해서는 인간의 간섭과 검증이 반드시 필요함 (사이버 위험, AI 스스로 작위적인 판단 등 방지)
2) AI 파트너로서 인간의 역할
- 명령자: 규칙을 설정하고 질문을 수행하는 명확한 명령
- 검증자: 데이터 편향, 피드백을 통한 수정 보완
- 완결자: 최종적인 결론과 과업을 완결
- '호모 프롬프트': AI를 잘 활용하는 역량을 갖추어야 함
- AI로 인해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는 심화될 것. 개인 역량을 키워 AI라는 멋진 도구를 올라탄 "켄타우로스"가 되어야 함
2. AX조직 (AI Transformation)
AI는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변모. 생산성 향상 등 조직에서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음. 이에 따라 조직/인사의 구조적 변혁도 필요. AX조직은 유연성과 자율성을 핵심 DNA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조직 모델. 사일로 구조와 계층제로 표현되는 상하간의 엄격한 구분이 사라지고 극적으로 평평해지는 '울트라 플랫'과 '제로 디스턴스' 개념이 도입
1) 느리지만 완벽한 의사결정 체계 vs. 의사결정이 빠르지만 다소 보완이 필요: 빠른 트렌드 변화에 따라 후자가 대세.
2) AX조직
- 부서간의 장벽, 사일로 허물기: 스포티파이는 특정 조직이 정형화되어 있지 않으며 스쿼드, 챕터, 트라이브, 길드 등 매트릭스 구조로 되어 있음. 정해진 포지션 없는 전방위 업무.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수평적 구조
- AX조직 특징
- 잼세션과 같이 자유분방한 협업, 인재의 적극적인 발굴과 활용, 끊임없는 학습
- 실무에 강한 파이(π) 형 인재 (다방면에 전문성)
- 젊은 사람을 적극 활용하여 조직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야 함. 그 와중에 자율성에 맞는 책임, 끊임없이 노력하고 학습하는 문화 필수
3. Zero Click (제로 클릭)
찾기 전에 AI가 제시해 주는 시대. 디지털 생활 전반에 클릭 수가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세상. 소비의 주도권이 '선택하는 인간'에서 '제안하는 AI'로 넘어감.
1) 제로클릭 시대의 구매 행동 변화: "인지-탐색-비교-선택-구매"라는 전통적 단계가 "탐색-비교-선택" 단계가 증발해 버림.
2) 검색이 사라진 시대의 광고와 마케팅: 검색창의 광고가 무용해진 상황.
- 검색 최적화가 아닌 답변 최적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인지되도록 AI의 인식 속에서 브랜드가 능동적으로 자리 잡아 관리 필요. 단어에서 문장을 통해 AI를 설득.
- 위험 요소
- 프라이버시의 종말. 편의를 위해 우리의 개인정보, 취향 등의 디지털 자아가 고스란히 AI에 제공됨.
- 주도적으로 해오던 인간이 주도권을 상실하고 AI에 의해 획일화 될 수 있음.
-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소외현상.
4. Feelconomy (필코노미)
기분이 소비의 동인으로 작용. 구매의 주요 동인이었던 필요/의미/경험에 더해 기분이나 감정이 소비를 이끄는 주요 목적으로 부상. '더 좋게, 더 빠르게, 더 싸게' 만드는 능력이 중요했다면, '더 행복하게, 더 차분하게, 더 신나게' 만드는 능력이 중요해짐
- 내 기분을 읽어 주세요: 현대인의 기분은 복잡해지고 있음
- 기분 큐레이션 시장의 성장: 기분을 읽고 이에 맞춰 상품을 제시
- 기술이 알려주는 내 기분: AI가 나도 모르는 내 기분을 알려 줌. 또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나의 기분을 수시로 파악
- 불편한 상황은 피하고 싶어요: 부정적인 감정에 취약함.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정답이라는 분위기. 대신 퇴사를 해주는 서비스 등이 유행
- 소비를 통해 기분 전환: 고급 수건, 카페 디저트 시장 성장
- '그동안 함께해서 좋았어요. 당신을 기억하며 새 주인과 잘 지내겠습니다.' - 당근 마켓의 거래 완료 후 감성 메시지는 큰 반향을 불러옴. 그러나 좋은 기분, 획인화된 기분은 감정 능력이 퇴화되고 감정교류가 왜곡될 위험도 커질 것
5. Ready-Core (레디코어)
실패에 대한 불확실성을 미연에 방지하여 예행연습을 통해 미래의 경험을 현재로 소환해 통제하려는 욕구가 강해짐. '갓생', '루틴이'를 넘어선 준비된 상태가 삶의 핵심이 되는 '레디코어'가 부각
1) 현실에 충실한 '갓생'이 짐이라면 '레디코어'는 그 짐을 연결한 선. 명확한 목표와 타임라인, 자원 배분 계획과 위기관리 매뉴얼까지 갖춘 일종의 프로젝트
2) 레디코어의 모습
- 사전계획: 대학생의 트렌드가 된 '노션'(스케줄 관리 앱). 모든 것은 사전에 철두철미하게 계획.
- 인생예행: AI를 통해 모의면접, 결혼준비를 위한 준비, 노후도 예행, 건강도 예행
- 선제적 학습: 젊은 사람들의 기능장, 기능사 등 특수 자격증 취득, 수직적 사회가 아닌 수평적 사회
- 소비자의 미래를 준비하는 "계획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
- 완벽한 계획과 실패 방지의 안정감이 실패라는 우연이 주는 기회를 앗아갈 수 있으니 빈칸의 미학도 함께 해야 함
6. Pixel Life (픽셀 라이프)
메가트렌드가 사라지고 마이크로 트렌드들이 빠르게 나타났다가 사라짐. 찰나에 스친 트렌드를 탐닉하고 미련 없이 다음으로 이동함. 최소단위 소비, 다층적 경험 추구, 찰나의 향유는 픽셀라이프를 영위하는 주요 유형임
1) 최소단위 소비: 대용량 향수가 아닌 디스커버리 세트 구매(소량 다품종), 0.5인분 / 치킨 반마리 등 작은 양의 식문화, '쁘띠뷰티'의 유행(소량의 화장품을 구매하여 활용), 초소형 카메라 등
2) 다층적 경험 추구: 여러 구독서비스 이용, 일주일 단위의 단기 숙소 렌탈, 자유롭고 빠른 이직
3) 찰나의 향유: 팝업스토어, 비리얼(특정시간 찰나 사진 찍어 공유) 등의 유행.
- 소비자의 여정 속에서 작고 특정한 단계에 집중해야 함
- 브랜드는 종착지가 아닌 경유지가 되어야 함
7. 건강지능HQ
HQ(Health Quotient) 시대의 건강관리.
- 과학적 관리: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식단/운동/멘탈 관리. 스스로 전문지식을 파악하고 좀 더 디테일하고 본인에게 맞는 건강관리 방법 선택
- 의료적 관리: 모발이식, 위고비, 텐텐츄정, 미용시술 등 의료적 방법 활용
- 총체적 관리: 건강식을 챙기거나 정신 건강에 좋은 상황을 유도. 단순히 무알콜 음료가 아닌 건강 기능이 포함된 음료. 스마트 디바이스 활용
- 건강관리는 삶의 지향점. 엔비디아는 10조달러, 등 구글, 아마존 등도 헬스케어 산업에 집중 투자
- 결국은 개인 노력이 필수. 건강 HQ를 키우는 적극적 노력 필수
8. Price Decoding (프라이스 디코딩)
제품의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파헤치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 더 이상 브랜드가 제시하는 가격을 맹목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구성요소를 낱낱이 분석하여 초합리적 소비자들의 새로운 행태. 이로 인해 기업은 마케팅, 가성비, 가격 책정의 딜레마가 새롭게 풀어야 할 숙제가 됨.
1) 380만원 디올 가방의 원가가 8만원?: 역시 바가지 vs. 명품은 브랜드 가치.
2) 제품의 가격은: 상품제조, 브랜드파워, 유통, 시장요인, 제도 요인이 있으며, 상품가치(기능적 측면), 브랜드 가치(비기능적 요소) 이 두 가지로 단순화해 인식해야 함.
- 상품가치: 과거 면100%, 메이드인 이태리 같은 단면적인 것 보다 몇 수인지? 박음질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등 더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
- 브랜드가치: 브랜드는 프리미엄을 더하는 행위, 헤리티지 / 신뢰 / 희소성이 중요한 요소
3) 프라이스 디코딩으로 '듀프'시장의 성장: 가짜가 아닌 비슷한 제품 버킨백 vs 월킨백
- 질문의 시작점이 된 가격. 가격의 타당성을 고객에게 설명하지 못한다면 브랜드 전략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9. 1.5 가구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증가. 완전한 나, 자율을 지향하지만, 여러 제약으로 혼자가 될 수 없는 상황이 발생. 이에 따라 1은 침해 불가능한 자율성, 0.5는 선택적 연결감 이를 합쳐 1.5가구가 새로운 트렌드로 발생.
1) 결코 침해할 수 없는 개인의 자율성에 선택할 수 있는 연결감을 더한 1.5가구의 탄생.
2) 1.5가구의 유형
- 지원 의존형: 부모님 혹은 다른 가족과 지근 거리에 살아 식사, 가사 도움 등 활용가능 or 반려동물.
- 독립지향형: 한 집에 살면서 각자의 방에서 자율성을 추구하되 공용공간은 함께 사용. 경제적 어려움 해소로 위해 가장 많이 선택
- 시설활용형: 코리빙하우스 같은 셰어형 하우스를 활용. 헬스장, 수영장 등 공용공간을 사용. 비싼 관리비가 단점이나 만족도는 높음
3) 초솔로 사회 도래 : 1인 가구 40%
- 전통적인 가족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초솔로사회 이를 절충한 1.5가구를 사회는 어떻게 포용하고 지원해줘야 하는 것이 관건
10. 근본이즘
가상의 시대를 뛰어넘어 진짜의 가치가 부상하고 있음. 알고리즘이 예측하고 통제할 수 없는 영역 '근본'을 향한 목마름이 관찰. 최근의 최신성/복제성/효율성에 대한 반발과 가상이 현실을 대체하는 시대에 본질에 대한 숙고를 반영. 디지털의 시대를 살지만 디지털이 없던 시대를 동경
1) 복제할 수 없는 진짜에 대한 열망: 국립중앙박물관 등 진짜가 존재한 박물관 열풍
2) 근본이즘의 네가지 모습
- 문화적 근본: 역사를 넘어서는 전통. 핫플 대신 고궁
- 시대적 근본: 최신을 넘어서는 원조. LG의 최초 선풍기와 라디오의 복각(원래 있던 모형을 모방 재제작)
- 고전적 근본: 유행을 넘어서는 클래식. 클래식 음악, 클래식 소설의 유행
- 아날로그 근본: 디지털을 넘어서는 낭만. 유선전화기, 만년필
3) 아네오이아 : "자신이 경험한 적 없는 과거에 대한 향수". 부모세대의 동경, 집단 기억에 의존하는 추억. (시골에서 태어나지 않아도 고향이라면 시골을 떠올림)
- 여전히 유효한 헤리티지 마케팅. AI가 지배하는 미래지만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의미가 있음. 근본이즘은 과거가 아니라 현대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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