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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 THOUGHT

끝내주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약 스포) Awesome Mix Vol.1: 캐릭터들의 끝내주는 조합 끝내주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이하 가오갤)를 봤습니다. 스타워즈, 스타트랙과 같은 '스페이스 오페라'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마블은 이제 우주에까지 그 세계관을 확장시켰습니다. 그것도 아주 성공적으로 말입니다. 마블판 다크나이트라고 언급되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와는 완전히 다른 노선의 영화입니다. 시종일관 발랄하고, 웃음이 넘쳐납니다. 소재 자체가 우주의 위기인데도 이 친구들은 유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납니다. 캐릭터들은 생동감이 넘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만으로도 영화가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 간의 조합은 너무나 신명납니다. 그리고, 우주가 배경임에도 캐릭터들이 묘하게 설득력이 있습니다. 전능한 캐릭터들을 .. 더보기
푸른 알약(프레데릭 페테르스), 누구나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에이즈에 걸린 여자와 사랑에 빠진 작가의 자전적인 스토리 스위스 출신의 작가 프레데릭 페테로스. 그는 에이즈에 걸린 여자 카티와 사랑에 빠진다. 이 스토리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으로 이번에 새로 출간된 개정 증보판에는 그들이 함께한 시간이 여전히 흐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젖병을 빨던 아들의 현재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으며, 프레데릭과 카티 사이에서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딸이 태어난 놀라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동정어린 시선을 배제하고,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을까? 에이즈 때문에 주인공들이 경험하게 되는 문제들. 그것을 서술하는 방식이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은유적이다. 프레드릭은 당연히 카티와 생활가면서 감염의 공포에 사로 잡힌다. 찣어진 콘돔, 입가에 난 돌기, 성기에.. 더보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감상후기(약스포) 유인원의 지도자 시저가 돌아왔습니다. 2011년, 표류하던 혹성탈출 프앤차이즈를 멋지게 되살려낸 루퍼트 와이어트의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했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 '반격의 서막'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감독이 맷 리브스로 변경되어 다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그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 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전편에 이어 잘 만든 상업영화가 어떤 것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같은 시기에 극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T트랜스포머4(TF4)에 분노한 관객들이라면 '반격의 서막'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TF4와 다르게 주인공이 누구여야 되는 지를 명확히 알고 있는 영화입니다. '반격의 서막'의 주인.. 더보기
트랜스포머4 사라진 시대(2014) 감상후기(약스포) 내가 대체 뭘 본거지? 이게 진정 트랜스포머 신작이란 말인가? 개봉 둘째날, 트랜스포머4 사라진 시대를 봤습니다. 먼저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면..."내가 뭘 본거지?", "내 소중한 164분, 차라리 일이나 할 것 그랬어", "중2병에 걸린 옵티머스 프라임", "내가 날지 않았던 것 우주로 가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트랜스포머4(이하 TF4)를 보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로 말리고 싶습니다. 단점이 너무 많은 영화지만 몇가지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3개의 스토리를 억지로 하나로 합쳐놓은 것 같았습니다. TF 시리즈에 언제부턴가 따라다니는 논쟁이 생겼습니다. "CG만 구경하면 되지, 이런 영화에 스토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스토리는 중요하다. .. 더보기
피버 피치(Fever Pitch), 닉 혼비 닉 혼비라는 명성의 시작, '피버피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주목받은 책 한 권이 있었다. 닉 혼비의 '피버 피치'. KBS의 'TV, 책을 보다'에 소개가 얼마전에 되었다. 월드컵이 다가오기 때문에 당연한 책 선정이었겠지만, 닉 혼비의 팬으로써 반갑게 프로그램을 시청했었다. 패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의 생각에 대부분 동의를 할 만큼 '닉 혼비'는 논란의 여지가 별로 없는 작가이다. 축구, 음악, 영화를 사랑하며, 루저를 대변하는 정서를 가진 작가. 그리고 유머러스하며, 가끔씩은 삐딱하게 세상을 바라보기도 하는 닉 혼비. 그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작품이 바로 '피버 피치' 이다. 축구광이라고 자부하는 소설가의 축구 이야기. 에세이에 가까운 책이지만, 어떻게 보면 한 편의 소설 .. 더보기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 감상후기 타임루프, 엣지 오브 투모로우 탐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가 열연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이하 EOT)를 봤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던데 EOT는 일본의 라이트노벨 'All You Need Is Kill'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EOT의 독특한 설정 타임 루프는 이미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에서 선 보인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원작자 사쿠라자카 히로시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액션게임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 그렇습니다. 케이지가 전쟁에 참여하는 모습은 게임 속 주인공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죽어도 즉어도 다시 도전하는 그 모습은 게임 속 주인공의 모습이자 게임에 계속 도전하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게임 속 Save와 Continue는 .. 더보기
말레피센트(Maleficent, 2014) 감상 후기(스포일러)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말레피센트를 봤습니다. 최악의 마녀라고 일컬어지는 말레피센트를 연기한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에 많은 기대치를 갖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영화가 제게 기대감을 준 이유는 감독에 있었습니다. 로버트 스트롬버그. 이름조차 생소한 그는 이미 헐리웃 상업영화에서 독특한 미술감각을 뽐내온 사람이었습니다. 오즈 그레이트 엔드 파워풀(샘 레이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팀버튼), 아바타(제임스 카메론)에서 미술감각으로 활약한 그는 제 83회 아카데미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제 개인적으로는 말레피센트의 비쥬얼에 거는 기대감이 상당히 컸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전 굉장.. 더보기
엑스맨 연대기(엑스맨 시리즈 시간순 정리) 더보기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스포일러) 새로운 X-Men 세계를 창조, 그리고 계속되는 시리즈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돌아왔다. 슈퍼맨 리부트를 이유로 엑스맨 3편에 합류하지 않은 그가 DOFP로 돌아온 것이다. 그는 새로운 X-Men 세계를 다시 만들었다. 1~3편, 울버린 시리즈에서 꼬여버린 설정과 일부 주연인물들의 죽음은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싱어 감독은 이 상황을 시간여행이라는 장치를 통해서 제로로 만들어 버린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전작들의 세계관을 리셋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해 팬들의 원성을 불러일으켰던 두 메인 캐릭터 스캇과 진이 시간 여행의 끝에서 돌아왔다. 충분한 영화적 재미 DOFP의 액션 장면이 많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액션보다는 젊은 시절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의 갈등이.. 더보기
에브리맨(필립 로스) 에브리맨(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우리 모두는 결국에 죽는다. 탄생 뒤에 죽음이 주인공 '그'의 유션시절부터 죽기전까지의 이야기. 작가는 우리의 삶이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과정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두가 피하고 싶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것. 젊고 아름다웠던 시절을 뒤로하고 점차 쇄약해져가는 육체는 점점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온다. 그리고, 그 추억에 몸을 맡기어 죽음을 망각하고자 한다. 하지만 죽음은 호시탐탐 소설 속 '그'를 데려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을 바라보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게 되고 그의 죽음을 보며 우리에게도 똑같은 삶이 주어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 준다. 죽음 삶의 일부이며, 받아들여야 할 존재이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 주인공 '그'의 이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