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하는 법'이라고 띠지에 적혀 있는 이 책은 아리러니하게도 세상에 이미 발견된 마케팅 기법들을 토대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너무나 빈번하게 보곤 하는 성공사례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지만 너무 많이 들어 익숙한 이야기들.)
전세계 비즈니스 성공사례 1,000여개를 바탕으로 DB를 만들고, 그 DB를 바탕으로 통찰모형 스핑클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것은 전혀 없다. 과거 성공사례를 모아서 그룹핑을 하여 거기에 맞는 네이밍을 한 것 뿐이지, 무픞을 탁 치게 하는 새로운 마케팅이 기법이 숨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토양 자체가 과거에서 시작한 책이기 때문 일 것이다.
하지만, 사례를 분류하는 기준이 꽤 설득력이 있으며, 데이터를 통해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는 방법 또한 시사점이 있다. 이 책이 주장하는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스핑클Spinkre이란?
- SP=Specific Problem 구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 In=Intention 의도를 갖고,
- KRe=Knowledge Reorganization 기존 지식을 재조직화하는 방법.
이것을 통해 통찰적 해결책을 탐색할 수 있다.
스핑클은 '과제의 발견-->해결책 탐색-->낯섦과 공감 평가의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 과제의 발견: 결핍, 모순, 스큐드
- 결핍(Scarcity)의 발견: 무언가 있어야 할 것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 발견하기
- 모순(Contradiction)의 발견: 동일한 요소를 동일한 관점에서, 한편으로는 긍정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정할 때 생기는 문제 발견하기
- 스큐드(Skewed)의 발견: 한 쪽으로 경도되어 있는 고정된 현상 발견하기
2. 해결책 탐색: 반대, 수정, 결합, 대체, 보완, 분리, 제거
- 반대(opposition):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의 정반대 측면을 살펴서 해결책 찾기
- 수정(change): 기존의 개념이나 형태에 일부를 수정을 가해서 해결책 찾기
- 결합(Combination): 서로 다른 개념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결합해서 새로운 결과물을 만듦으로써 해결책 찾기
- 대체(substitution): 다른 개념이나 도구로 바꿔서 해결책 찾기
- 보완(complementarity): 모자라거나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그것을 보충함으로써 해결책 찾기
- 분리(detachment): 하나의 카데고리에 속한 것을 둘로 나누거나, 상반된 개념으로 부각시켜 해결책 찾기
- 제거(elimination): 기존의 것에서 불필요한 사족을 생략해 본연의 효용을 높임으로써 해결책 찾기
3. 낯섦과 공감 평가
세상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경쟁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뉴 비즈는 '낯섦과 공감'의 2가지 요건을 반드시 충족시켜야 한다. 낯섦은 놀라움을 불러일으켜 수많은 정보 속에서 주목을 받게 하는 요건이며, 공감은 낯설다는 이유로 기억도지 않고 사라지는 우려를 줄여주는 요건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점은 위 통찰모형이 어떤 상황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광고, 마케팅, 상품기획, 컨텐츠 기획 등. 이미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에서도 3. 낯섦과 공감 평가에 대해 언급을 하였다.(연극 키사라기 미키짱 글보기)
스핑클 모형은 단순히 마케팅적인 접근에만 사용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기획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마케팅 적인 모형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최근, 각 대행사들이 자신들의 대행사만의 커뮤니케이션 모형 또는 모델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광고주에게 이런 모형과 모델이 설득력을 갖춘다면 팔리는 제안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소비자들은 너무나 다양해였다. 이런 모델들로는 소비자의 변화를 쫓아가기 매우 힘들 것이다. 오히려 이런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인력과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상품과 소비자에 맞는 개별 전략을 정교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모형, 모델의 실효성이 전혀 없는 것 같지도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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