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맨(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우리 모두는 결국에 죽는다.
탄생 뒤에 죽음이
주인공 '그'의 유션시절부터 죽기전까지의 이야기. 작가는 우리의 삶이 결국은 죽음에 이르는 과정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두가 피하고 싶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것. 젊고 아름다웠던 시절을 뒤로하고 점차 쇄약해져가는 육체는 점점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온다. 그리고, 그 추억에 몸을 맡기어 죽음을 망각하고자 한다. 하지만 죽음은 호시탐탐 소설 속 '그'를 데려갈 준비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을 바라보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게 되고 그의 죽음을 보며 우리에게도 똑같은 삶이 주어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어 준다. 죽음 삶의 일부이며, 받아들여야 할 존재이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
주인공 '그'의 이름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모든 인물들의 이름이 밝히고 소설이 흘러감에도 주인공은 '그'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모두가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죽음. 하지만 죽음은 특별한 것이 아닌 누구나 맞이해야 할 것이다. 소설 속에서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은 이러한 의중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을 앞두고 찬란한 과거를 회상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삶.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이자 삶이며 늙음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애도할 것이며, 누군가는 우리를 애도해 줄 것이다. 죽은은 우리의 삶 어딘가에 숨어있다. 멀리서 우리는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결국 삶이다. 그렇게 '에브리맨'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속에서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그리고 나서 그저 평범한 일상의 일을 치르듯이 그는 수술을 위해 병원을 향한다. 그리고 그 누구도 곁에 없고 홀로 수술실로 들어간다. 자신이 다시 충만해지길 바라면서. 하지만 그는 결국 다시 깨어나지 못한다. 그렇게 이제 '있음'에서 풀려나 어디에도 없는 곳으로 들어가고 만다. 그토록 두려워하던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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