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대한 우아하고 날카로운 철학전 진단!
현대사회의 성과주의에 대한 가장 날카로운 비판!
2011년 독일에서 가장 많이 읽힌 철학책!
독일의 주요 언론 매텍 한목소리로 격찬한 재독 철학자 한병철 교수의 성찰
[피로사회 뒷 표지 및 띠지에 적혀 있는 글들]
끝없는 긍정성은 결국 우리를 피로하게 만든다.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며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영향을 받게 되었는 지 예리하게 지적한 책이다. 냉전, 면역학, 규율 사회에서 부정성이 제거된 성과사회로의 전환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의 제공하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 생겨난 이 변화는 자본주의 성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부정사회의 근간은 금지 즉 "해서는 안된다"이다. 성과사회의 근간은 "할수 있다"는 것이 최상의 가치가 된 사회이다. 그러나 부정성에 의해 제약을 받지 않은 긍정성은 오히려 다른 의미에서 자아를 억누르게 된다. 오직 자신의 능력과 성과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자아는 피로해지고, 자신이 목표로 삼은 조건을 충죽시키지 못할 경우에 큰 좌절과 우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피로사회에 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 "규율사회의 부정성은 광인과 범죄자를 낳는다. 반면 성과사회는 우울증 환자와 낙오자를 만들어 낸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사는 성과사회의 또다른 이름 피로사회의 모습이다.
피로는 폭력이다. 그것은 모든 공동체, 모든 공동의 삶, 모든 친밀함을, 심지어 언어 자체마저 파괴하기 때문이다.
피로사회 배후에 있는 성과사회는 오직 욕망을 매개로 해서만 관철된다. 성과사회는 끝없는 성공을 향한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개개인의 반성과 자각을 통해서만 물리칠 수 있다. 하지만 쉽게 변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More"를 외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점점 괴로움을 느끼는 당신에게
끌어안고, 고생했다고 토닥이는 대신, 현실의 모순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피로사회'는 감성적인 터치가 아닌 철저한 이성에 근간한 철학에서 시작한다.)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불행해지는 것이 느껴진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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