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린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가 들린다'의 원작소설

히무로 사에코의 소설 '바다가 들린다'는 1993년 공개된 지브리의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가 들린다'의 원작이다. 국내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더 유명한 이 작품은 2000년대 초반에 국내에 발매되었다가 소리소문없이 절판되게 되었고, 뒤늦게 원작을 구하기 위해 중고서점을 뒤지는 사람들이 생기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투니버스에서 애니메이션 ' 바다가 들린다'로 터보(김종국, 마이키)의 '회상'을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프로그램 중간중간에 틀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 터보의 노래와 영상이 매치가 너무 잘 되어 자연스럽게 '바다가 들린다'라는 작품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기억이 있다. 

 

'모리사키 다쿠'와 '무토 리카토'가 만드는 바다에서 피어난 사랑에 관한 이야기  

타쿠와 리카코의 관계는 참으로 재미있다. 타쿠는 리카코레게 이용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타쿠도 어쩔 수가 없다. 타쿠의 마음 속에 리카코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리카코는 양친의 이혼, 도쿄에서 고치로의 강제적인 전학 등으로 강한 반발심과 외로움을 복잡하게 느끼고 있다. 본인은 그런 것들은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강한척을 하고 있지만, 타쿠의 눈에는 리카코가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그런 그녀가 안쓰럽게 느껴진다. 

막무가내로 자기중심적인 리카코와 달리 바른생활 사나이인 타쿠. 둘은 마주칠 때마다 오해와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다투고 화해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점차 신뢰를 쌓아간다. 까탈스러운 성격이었던 리카코가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순수함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그 둘은 성장해 나간다.

 

첫사랑, 그리고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

타쿠와 리카코가 서로를 이해하고, 타쿠는 그녀의 심술에 화를 내면서도 진심으로 보듬어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리카코는 아버지, 어머니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간이 오래 걸릴지언정 누구나 어른이 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사랑에 대한 시선이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누구나 순수했던 시절을 그리워 하기 마련이다. 타쿠와 리카코의 모습에서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바다가 들린다'는 첫사랑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첫 사랑을 통해서 성장하는 타쿠와 리카코의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닌, 갓 청년기를 맞은 이들의 성장소설이기도 한 것이다.

*지브리 스튜디오 작화 감독 곤도 가츠야의 60점이 넘는 일러스트를 각 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이라면 더욱 반가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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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린다. 1

저자

히무로 사에코 지음

출판사

길찾기 | 2012-07-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브리 스튜디오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가 들린다》의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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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들린다. 2

저자

히무로 사에코 지음

출판사

길찾기 | 2012-07-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지브리 스튜디오 인기 애니메이션 《바다가 들린다》의 원작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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