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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 THOUGHT

35세는 인생의 전환기이다.

무한 저상장 시대가 되면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알수없는 내일이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계획은 필수지만 때에 따라 과감한 선택도 필요하다. 35세는 이직의 정점이자 전직이 가능한 마지막 시기이다. 결혼을 하느냐 비혼자로 남을 것이냐를 결정하는 시점이다. 정년까지 커리어가 판가름나는 때이기도 하다. 결혼, 이직, 커리어, 라이프스타일까지. 지금 바꾸지 않으면 기회는 지나가 버린다. 인생은 길다. 지금까지의 삶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지금부터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참된 인생을 위한 진짜 승부가 될 것이다. 진짜 인생은 내일부터 펼쳐진다. 곧 35세가 되거나, 이미 35세가 넘은 사람. 당신은 젊고 충분히 할 수 있다.

이 글은 사이토 다카시의 '35세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썼으며, '일과 커리어'를 메인 토픽으로 작성하였다. 

서른다섯 이후의 삶은 이전과 다른 모습이어야 한다
20대의 청춘도 지났고 어느덧 40대가 코앞이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서른도 지났다. 기혹하지만 마흔은 더욱 빠를 것이다. 서른 다섯의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혹시 '또 한살 먹고 말았네' 정도로 나이먹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면 재빨리 정신을 차려야 한다. 어른같지 않은 어른들이 늘어나고 있는 세상이지만 언제까지나 아이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가만히 있어도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큰 굴곡없이 은퇴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난지가 오래다. 서른 다섯에 인생을 점검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빛이 들어오지 않는 터널처럼 깜깜할 것이다.
 
인생에도 재고 정리가 필요하다
나라는 개인의 자산가치를 확인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음의 재고 정리 작업이 필요하다. 30대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 하는 시기다. 내 인생은 이대로 괜찮을까 고민하는 사람일 수록 마음의 재고 정리가 필요하다.  일과 커리어, 가족와 인생, 몸과 마음의 건강을 두루 생각해봐야 한다. 

서른다섯의 당신은 '이것'을 알아야 한다
30대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현재의 조직에서 더 높은 위치를 목표로 할 것인다, 독립 또는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가?. 일과 커리에어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결혼을 하는 것이 좋은가, 결혼을 안 해도 괜찮은가, 아이를 갖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돈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과 같은 '가족과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는가, 어떻게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삶을 유지시키는 원동력 '건강'에 대해서는 반드시 정리를 해야 한다.
인생은 매우 길다. 지금까지의 삶에 연연하게 되면, 앞으로의 삶에 지혜롭게 대응하지 못할 것이다. 서른 다섯부터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참된 인생을 위한 시작이 될 것이다. 

회사에 남는 것도 회사를 떠나는 것도 '공격' 자세이다.
모두들 이직에 대한 고민은 한 번 이상 해보았을 것이다. 실제 행동에 옮기는지 여부는 상관없다. 일에서 좌절감을 맛 보았거나,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로 힘이 들때, 급여와 대우에 대한 불만이 생길 때, 친구나 지인에 비해 뒤처지고 있나는 자괴감이 들 때 등. 이처럼 순간의 감정이나 현재의 상황으로 이직이 강렬히 머릿속을 맴도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서른다섯이 되면 더 이상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결정할 수 없다. 개인의 경력과 직업일지언정 가족의 생활과 미래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었다는 것 자체가 사람을 약자로 만든다. 일군 것은 없어도 잃을 것이 많아진다. 기껏 쌓아놓은 경력을 포기할 수도 없다. 불만은 있지만 현재 회사엔 분명 이점도 있다. 이런 망설임이 길어지는 나이가 서른 다섯이다. 

이직 여부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이직하지 않고 현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자
2.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살려 다른 조직(기업)으로 이직하자
3. 지금까지 쌓은 기술과 경험을 살려 독립 또는 창업을 하자
4.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일(전직)에 도전하자

한 직장에서 비슷한 급여를 받던 직장 동료가 이직으로 연봉을 크게 올렸다. 비슷한 스펙의 동기가 지금보다 훨씬 큰 조직에 들어갔다. 과감하게 전직을 선언한 동창이 새로운 회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직장인이 체질에 맞지 않는다며 창업한 친구가 성공했다. 이와 같은 소식을 들을때면 나는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자괴감과 함께 초조함을 느낀다. 하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한 조직에 계속 남아 있는 것 또한 편한 선택이 아니다. 오히려 더 큰 각오가 필요할 수 있다. 조직에 계속 남아 있는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난 여기에 남아 계속 일하는 것을 선택했어, 이곳에서 승부를 보겠어"처럼 적극적인 자세로 결심하는 부류와 '다른 곳에 가도 힘든 건 똑같아, 어떻게든 여기서 버텨야 해'처럼 소극적인 집단이다. 기업이 원하는 것은 당연히 전자와 같은 사람이며 당신이 전자와 같은 사람이라면 다디던 회사에 남는다고, 자괴감과 초조함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당신이 이직을 하던, 지금 회사에 남던 모든 일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른다. 자신에게 맞는 길을 단번에 정하고 한눈팔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숱하게 고민하고 헤매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할지는 스스로의 몫이다. 다만, 일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은가를 확실히 정립하는 것이 35세라면 분명히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기준에 따라 움직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당신이 35세라면 인생의 전환기를 통과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그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전환기를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딘 것이다. 곧 35세가 되거나, 35세이거나, 35세를 조금 넘겼더라도, 변화의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